평판조회(레퍼런스 체크)로 알아본 요즘 직장인 성향과 이직 트렌드

Nov 10, 2023
평판조회(레퍼런스 체크)로 알아본 요즘 직장인 성향과 이직 트렌드

“요즘 다른 직장인들은 어떤 사람들과 일하고 있을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다른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는지, 근무 환경이 어떤지 궁금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본인의 직장과 비교하면서 더 나은 직장을 찾아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분들도 있죠.

저희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 플랫폼 스펙터에서는 지난 1분기에 평판이 등록된 구직자 5만 명을 조사하여 직급별 성향 키워드를 조사·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직급별 평판 등록 비율도 조사했는데요 여기서 꽤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죠.

성향 키워드와 직급별 평판 등록 비율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어떤 성향을 보인 사람들과 일하고 있고, 어떤 직급에서 가장 이직이 활발한지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스펙터와 함께 요즘 직장인들의 성향과 이직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퍼런스체크 트렌드

평판 키워드로 알아본 요즘 직장인들의 성향

레퍼런스체크 트렌드

직장인들의 성향 트렌드를 더욱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스펙터에서는 3개 직급(임원진, 팀장급, 중간관리자 & 실무담당자)으로 나누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모든 직급에서 2023년 1분기 주요 성향 키워드로 ‘시간에 예민함'을 뽑았습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생산성을 향상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죠.

눈여겨볼 부분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임원진과 팀장급 조사에서 ‘대화를 즐김'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관행을 개선' 성향 키워드를 선택한 임원진 비중도 상당했습니다.

2022년 4분기까지는 임원진과 팀장급의 성향은 ‘시간에 예민'과 ‘야근이 잦은 편' 등이 메인 키워드였습니다. 2023년 1분기에 처음으로 새로운 성향 트렌드가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죠.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봤을 때, MZ 실무 담당자가 많아지고 워라밸과 자유로운 소통을 선호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기업 문화가 필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기업문화와 리더십 개선에 관심을 두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 트렌드 : 직급이 높을수록 이직이 줄고 있다

레퍼런스체크 트렌드

2023년 1분기 평판 등록 추이는 구직자를 직급과 연령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동향을 조사·분석했습니다.

직급별 동향 = 실무담당자 평판 등록은 증가, 팀장과 임원진은 감소

2022년 4분기에는 실무담당자의 평판 등록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팀장과 중간관리자, 임원진 순으로 평판 등록 비중이 높았습니다.

2023년 1분기에도 직급별 비중은 4분기와 유사했지만, 실무담당자의 평판 등록 비중이 57%에서 64%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팀장급과 중간 관리자급, 임원진은 각각 6%, 3%, 2% 감소했어요.

2023년 1분기에 경기침체와 고용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직급이 높은 직장인들의 이직 시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별 동향 = 2030 직장인 평판 등록은 증가, 40세 이상 직장인은 감소

연령별 평판 등록 비중 조사 결과에서는, ‘26세~30세' 직장인과 ‘31세~35세' 직장인의 평판 등록 비중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씩 증가했습니다.

이는 ‘20세~35세’ 대부분이 주니어급 실무담당자급이고, 이들의 경력직 채용이 여전히 활발하면서 더 나은 기업을 찾아 이직하고자 하는 직장인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36세 이상부터는 평판 등록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30대 후반부터는 직장인들 스스로 이직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죠. 또한 기업들도 팀장급 이상 직원의 채용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들고 리스크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채용에 매우 신중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근무 환경은 소폭 변화, 고용환경은 여전히 한파

스펙터 트렌드 리서치를 통해, 2023년 1분기에는 많은 기업이 근무 환경 개선과 팀워크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업 내에서 MZ세대 실무담당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만큼, 2023년 2분기 이후부터 임원진과 팀장급을 중심으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가 소폭 변화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고용환경은 여전히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 증가폭이 2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고, 고령층 취업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10만 명 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12만 5,000명 감소했어요.

무역수지 감소와 고물가 등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 이직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은 이전보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인터뷰 외에도 직장 내 평판을 다져놓고 적극 활용하여 본인이 적합한 지원자라는 것을 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요즘 직장인들의 성향 키워드와 평판 등록·이직 트렌드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스펙터는 평판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발굴하여, 채용시장의 흐름과 조직문화의 변화 등 HR 업계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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