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담당자들은 실제로 AI에게 무엇을 묻고 있을까?”
[HR 리서치] 채용담당자는 AI에게 무슨 질문을 할까?
AI 채용 논의는 왜 늘 불안으로 시작될까
HR 영역에서의 AI 활용, 특히 채용 AI 활용은 더 이상 새로운 시도가 아닙니다.
이미 많은 HR 담당자들이 일상 업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제 중요한 질문은 ‘AI를 쓰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쓰고 있는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AI 채용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키워드는 늘 비슷합니다.
차별, 실패, 문제점.
기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감정은 여전히 불안에 가깝습니다.
스펙터랩은 이 간극을 확인하기 위해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
설문 개요
조사 대상: HR 담당자
표본 수: 200명
조사 기관: Specter Lab
조사 방식: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는 실무 담당자(54.5%), 매니저(35.0%), HR 임원(10.5%)으로 구성되었으며, 경력은 4~6년 차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 AI 활용 현황: 이미 대부분의 HR이 AI를 사용 중이다
설문에 응답한 HR 담당자 중 95.5%는 현재 업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AI 활용 빈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거의 매일 사용: 49.5%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 22.0%
전체 응답자의 71.5%가 AI를 거의 매일 이상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HR AI 활용이 이미 일부 기업의 실험 단계가 아니라, 현장의 보편적인 업무 방식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2. HR 담당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AI 도구
복수 응답 기준으로, HR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Chat GPT: 81.5%
Gemini: 57.0%
Microsoft Copilot: 46.5%
Claude: 38.0%
Notion AI: 30.5%
스펙터 TEO: 10.5%
특정 도구 하나에 집중되기보다는, 여러 AI를 상황에 따라 병행해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3. AI를 활용하는 주요 HR 업무 영역
AI는 HR 업무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용공고 작성: 61.5%
시장·벤치마크 조사: 59.0%
인터뷰 질문 설계: 55.5%
사내 커뮤니케이션 문서 작성: 54.5%
HR 데이터 분석 및 리포트 자동화: 48.5%
채용, 커뮤니케이션, 리서치, 문서 업무 등 반복적이고 정리가 필요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았습니다.
4. HR은 AI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있을까
설문에서는 HR 담당자들이 가장 최근 AI에게 질문한 내용을 주관식으로 수집했습니다. 응답을 종합해 보면, 질문 유형은 비교적 뚜렷한 패턴을 보입니다.
주요 질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용공고 문구 수정 및 개선 요청
면접 질문 및 평가 문항 생성
불합격 안내 메일, 공지 문구 등 커뮤니케이션 문장 다듬기
JD와 이력서 비교 시 확인 포인트 정리
온보딩 체크리스트, 교육 콘텐츠 구성 요청
HR 리포트 및 설문 결과 요약
대부분의 질문은 ‘작성’, ‘정리’, ‘구성’과 같이 결과물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해당했습니다.
5. AI 활용 효과와 체감 생산성
AI 활용으로 인한 업무 변화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AI 결과물을 적용했을 때 소요 시간은 다음과 같이 응답했습니다.
많이 줄었다: 34.5%
매우 크게 줄었다: 17.5%
약간 줄었다: 28.0%
또한 AI 활용으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느낀 응답도 다수였습니다.
상당히 향상됨: 29.5%
매우 크게 향상됨: 9.0%
문서 작성 자동화와 자료 조사 영역에서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특히 많았습니다.
AI는 쓰고 있지만, 판단은 거의 묻지 않는다
설문 결과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백이 보입니다.
AI에게 판단의 근거나 위험 요소를 묻는 질문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추천이 어떤 기준에 기반한 것인지 설명해 달라”
“이 판단에 편향이 개입될 가능성은 없는가”
“사람이 반드시 검토해야 할 리스크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거의 없습니다.
즉, HR은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AI가 내놓은 결과가 어떤 기준과 논리로 만들어졌는지는 거의 묻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AI 결과를 어디까지 신뢰해도 되는지에 대해 조직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 결과, AI는 주로 참고용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판단의 근거까지 묻는 대상으로 확장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I 활용 시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도 정확도 및 신뢰도 부족이 32.5%로 가장 높았고, 조직이 AI 활용을 위해 가장 준비해야 할 것도 사내 AI 가이드라인 구축이 28.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리: 이번 설문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
이번 설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R 담당자 대부분은 이미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AI는 주로 채용, 문서 작성, 리서치 등 정리·작성 중심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HR이 AI에게 던지는 질문은 결과물 생성 요청에 집중되어 있다
AI 결과물은 대부분 사람의 수정 과정을 거쳐 활용되고 있다
이 결과는 현재 HR 현장에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남습니다.
AI가 일상이 된 시대,
채용담당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 콘텐츠에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