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로프트 CEO "MBTI 대신 팀 인사이드를 활용해 직원들과 대화해요"

스펙터 팀 인사이드 고객사 인터뷰 #위버로프트
Feb 13, 2024
위버로프트 CEO "MBTI 대신 팀 인사이드를 활용해 직원들과 대화해요"

Specter Interview. WEAVERLOFT

  • 고객사명: 위버로프트㈜

  • 업종: IT 시스템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 직원 수: 50명(2024.01)

Executive Summary

  • [도입 배경]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며 규모가 커지자 조직 관리의 필요성이 급증하여, 조직 문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팀 인사이드를 진행했어요.

  • [원활한 소통] 직원들과의 1:1 미팅 전, MBTI 대신 팀 인사이드에서 도출된 개인의 ‘성향 키워드’를 보고 원활한 대화가 가능해졌어요.

  • [조직 개편] 팀 인사이드 전사 보고서에 언급된 조직별 성향 키워드를 통해, 업무 성향이 맞는 사람들로 조직 개편을 단행할 수 있었어요.

  • [컬처핏 채용] 팀 인사이드 개인 보고서에 언급된 개인 성향 키워드를 경력직 채용에 적극 활용해, 우리 회사와 ‘컬처핏’이 맞는 인재를 채용했어요.


안녕하세요!
‘위버로프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위버로프트 대표 전세경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위버로프트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개발 실력이 좋은 디지털 에이전시”입니다. 저희 동종 업계에서는 개발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저희는 절반이 개발 인력이거든요. 2011년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며 점차 일이 많아지고, 대기업 쪽 일까지 맡게 되었죠. 현재는 매년 2배씩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주요 고객사는 웹사이트나 브랜드 사이트 제작을 원하시는 기업도 있지만, 규모가 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기업입니다. 내부 인력을 통해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발하며 완성해 드립니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성과급을 평가하는 조직 평가 시스템을 기획 및 개발했어요. 이외에도 서울대학교병원, 포스코, 영풍문고, 한세실업그룹 등이 저희의 주요 고객사입니다.

회사에 들어오면서 인재상, 일하는 방식 등 포스터가 곳곳에 붙여져 있는 걸 보고, 조직 문화에 진심인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위버로프트의 조직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다른 에이전시와 저희의 큰 차별점이 바로 ‘내부 개발자’가 많다는 건데요. 위버로프트는 프리랜서, 컨소시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대부분의 직원이 정직원인 만큼 조직 문화가 아주 중요하죠. 저희 회사의 조직 문화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1) 노사협의회와 2)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1) 노사 협의회

저희는 최근 노무사와 컨설팅을 통해 노사협의회를 구축하고, 내부 투표를 통해 노사 위원 및 위원장도 선정했어요. 우리나라 노동법상 직원이 30명 이상이면 노사협의회 모집을 권고하는데, 사실 안 만들거나 이름만 노사협의회를 운영하는 회사가 많아요. 하지만 위버로프트는 노사협의회를 매우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사협의회와는 3개월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하여 회의 내 안건들을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건의함’이 있습니다. 개발자가 많다 보니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받는 게 꽤 조심스러워서, 오프라인으로 우체통에 건의 사항들을 작성해서 넣도록 하고 있어요. 직원들이 사소하게는 점심시간과 회사 간식부터, 크게는 직원 복지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작성합니다. 노사협의회가 그중에서 주요한 의견들을 수합하여 저에게 전달해 주고, 제가 그에 맞춰 회사의 정책을 바꾸어요. 이렇듯 직원들과 직접 의견을 공유하기보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주로 소통하고 있어요.

사실 기존에는 제가 전달을 하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워하기도 했었는데, 노사협의회를 통해 소통하니 너무 좋아요. 제 입장에서도 직원들이 뭘 원하는지 잘 알게 되어서 좋고, 직원들 입장에서도 편하게 적어내니까요. 물론 들어주기 힘들 것 같은 부분은 노사협의회에 솔직하게, “이건 아직 어려워!”라고 이야기합니다.

2) 멘토링 프로그램

저희 회사는 ‘멘토링 제도’가 있는데요, 조금 특별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새로 입사한 신입과 멘토를 1:1로 매칭시켜 주는데, 멘토는 멘티를 교육함과 동시에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멘토의 평가에 따라 멘티의 등급이 정해지고, 해당 등급에 따라 수습 기간과 연봉이 정해집니다. 등급은 크게 S, A, B, C 등급으로 분류되어요.

만일 한 달 만에 S 등급을 받게 되면, 바로 수습 해제가 됩니다. 그와 더불어, 기존에 계약했던 것보다 연봉도 올려주죠. 두 달 만에 A 등급을 받게 되면, 바로 수습 해제는 되지만 연봉은 인상되지 않아요. B 등급을 받으면 예정대로 3개월 후에 수습 해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C 등급을 받게 되면, 수습 과정은 거기서 멈추고 곧바로 퇴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사실 이는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직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어요. 물론, 이와 별도로 성과급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위버로프트가 얼마나 조직 문화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 알 수 있는 두 제도네요. 이렇게 다방면으로 신경을 쓰고 계시는데도, ‘팀 인사이드’를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조직 규모도 확장되며 조직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원래는 1:1 미팅을 주로 진행했는데, 직원이 많아지며 그것도 점점 부담이 됐고요. 와중에 회사 내부의 일들을 다 알아야 하고… 저뿐만 아니라 팀장들도 마찬가지였어요. 팀장들의 업무는 계속해서 많아지는데, 조직 관리에 익숙지 않은 팀장들도 여럿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팀워크 측면에서도 조직이 불안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사협의회, 멘토링 프로그램 모두 직원들의 이야기를 더 잘, 많이 듣고 싶어서 한 것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단편적인 측면만 보이다 보니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작년 11월 스펙터의 HR 세미나에 참여하여 ‘팀 인사이드’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꼭 해보고 싶었어요. 우리 회사에 대해서도, 각각의 직원에 대해서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곧바로 올해 1월에 팀 인사이드를 도입했죠.

실제로 팀 인사이드가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네,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원래는 1:1 미팅을 하기 전에 직원들의 MBTI를 보고 들어갔었어요. MBTI에 맞춰서 말의 강도나, 표현 방식을 조절했는데, 이제는 팀 인사이드의 결과 보고서와 성향 키워드를 보고 들어갈 것 같아요. 5명의 동료가 쓴 것이다 보니 정확도도 믿음직스럽고요.

또 최근에 조직 개편과 경력직 채용에도 팀 인사이드를 잘 활용했습니다. 특정 조직에서 두 직원의 의견 충돌이 종종 있었어요. 보니까 둘의 성향 키워드가 거의 정반대여서, 팀 인사이드를 계기로 아예 해당 조직을 2개로 분리했어요. 앞으로도 팀별 성향과 개인 성향 키워드를 고려해서 조직 개편에 팀 인사이드를 적극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최근에 경력직을 채용했는데요. 팀 인사이드로 도출된 전사 업무 성향과 지원자가 받아온 평판 속 업무 성향을 비교해서, 회사와의 컬처핏*이 맞는 지원자인지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컬처핏(=문화 적합성)이란?
회사의 문화와 지원자의 가치관이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
- 스펙터가 직접 써본 컬처핏 적합도 계산기
- 컬처핏도 정량화하는 시대, 팀 인사이드

그리고 결과 보고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오셔서 팀장 대상 교육을 진행해 주신 점도 좋았습니다. 보고서만 받아보았을 때는 활용 방법이 조금 막막하기도 했는데, 보고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셔서 팀장들도 활용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팀장 대상 팀 인사이드 활용 교육

다른 회사 대표님이 “팀 인사이드 어때?”라고 물어보신다면 뭐라고 답하실 거 같나요?

제 주변에 실제로 사업하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런 분들께, 회사의 조직 문화를 파악하고 직원들의 성향 파악을 하는 데에 팀 인사이드만 한 것이 없다고 추천해 드릴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행할 예정입니다. 저희 조직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 같아요.

아, 이건 2030 직원들이 많은 회사에 드리는 팁인데, 2030 세대는 1:1 면담이나 미팅보다 익명으로 작성하는 설문 조사를 더욱 편하게 여기더라고요. 저도 이 전까지 주로 1:1 면담을 했었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들고 수확이 적은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런데 팀 인사이드의 주관식 문항에 직원들의 솔직한 답변이 아주 많아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웃음) 특히 작성자가 익명인 비공개 항목들이 있다 보니, 다들 보다 진솔하게 썼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위버로프트 전세경 대표님의 정성 어린 인터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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